우리나라 최초의 예술제본가 백순덕의 제본 인생 15주년을 기념하는 [예술제본총서] 가운데 ‘이론편’이 출간되었다. 열정과 쉼 없는 인내로 책을 치유하는 제본가로 살아온 백순덕. 그가 작년 9월 실용편 [쉽게 만들어보는 현대 예술제본]을 선보인 뒤, [책을 지키는 예술, 예술제본 - 이론편]을 세상에 내어 놓았다.
수백 년에 걸친 제본의 역사와 제본가, 작품의 완성도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들이 촘촘히 수놓인 이론편에서는 제본의 선조들을 통해서 예술제본을 향한 열정의 기술과 책에 관한 세심한 배려와 존중의 방법론, 그리고 감동을 주선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기획에서 예술제본의 총체적인 정서를 익히고, 인생의 통찰력도 배워보자.
머리글
[예술제본총서]를 기획하며
펼치는 글
책을 지키는 예술, 예술제본
01 프랑스 예술제본의 역사
1. 고대
2. 중세
3. 16세기
4. 17세기
5. 18세기
6. 19세기
7. 19세기 말~20세기 초(1/2 제본)
8. 20세기
02 예술제본의 물적 요소
1. 종이
2. 가죽
3. 천과 직물
4. 풀
03 예술제본을 위한 전제
1. 책
2. 도구와 재료
3. 작업 구성
04 예술제본 전문 용어
1. 전문 용어
2. 예술제본된 책의 부분별 명칭
05 예술제본의 실제 – 1/2 제본 제작과 작품세계
1. 책의 정렬 작업
2. 꿰매기
3. 책의 몸체 만들기
4. 표지 씌우기
5. 마무리 작업
6. 1/2 제본 작품들
06 가죽 표지와 금박
1. 금박을 위한 준비와 실제
제본에 관한 몇 가지 오해들
참고문헌
덮는 글
백순덕
1964년 군산에서 태어나 불문학을 전공한 뒤, 1991년 9월에 파리 행 비행기를 탔다. 100년 전통의 제본 명문 파리예술제본장정학교(UCAD)에 입학하여, 3년간 제본문화를 익히며 프랑스 교육부에서 주최하는 예술제본 부문 교원기술자격증(CAP)을 취득했다. 이후 전통적인 제본교육이 우선시되던 UCAD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베지네(Ve’sinet)에서 3년간 현대적인 제본기술을 체득했다. 1998년 파리 1대학 소르본느(Sorbonne)의 예술사 박사준비과정에 입학했으나 IMF의 여파로 귀국하여 공방 ‘렉또베르쏘(recto verso)’를 열었다. 1999년 국제 도서전 참가를 시작으로 명지전문대 시각디자인과, 디자인하우스, 현암사, 환기미술관, 성신여대, 프랑스 학회, 예술의 전당,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대학원과 편집디자인 스튜디오, 삼성 디자인 멤버십, 아메바 디자인 등지에서 다양한 특강을 펼쳤다. 2002년 개인전 ‘앞장과 뒷장’ 전, 2003년 대전 ‘한밭도서관 초대전’, 2004년 ‘렉또베르쏘 그룹전’, 2005년 ‘북아트와 예술제본’ 전 등의 전시회를 통해 예술제본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