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에서 서린 색의 향연. 우리의 어린 시절의 색들 가운데 어떤 것이 남아 있는가? 빨간 바지, 파란 토끼, 노란 자전거로부터 간직되는 기억은 무엇인가? 우리의 학창 시절에, 우리의 첫사랑에, 우리의 삶에서 색은 어떤 존재인가? 색은 우리 기억의 장에 어떻게 기록되었는가? 색은 기억의 변덕이나 발작에 어떻게 희생되는가? 미셸 파스투로가 반세기가 넘는 세월(1950-2010)에 걸쳐 기록한 색의 기억. 유행과 패션, 일상생활, 예술과 문학, 신화와 상징, 취향, 언어와 어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관찰의 장에서 색의 역사를 훑고 환기한다.
기억을 위한 색
의복
태초에 노란색이 있었다
줄무늬의 부산함
감색 블레이저
질서를 전복하는 바지
어떤 파란색
옷에서 신화로
몸에 직접 닿는 물건들의 색
점잖은 색은 중성적
미테랑 베이지
날씬해 보이는 색
런던의 지하철에서
일상생활
내 어머니의 약국
필리프에 관한 슬픈 일화
사탕 자판기
자신의 색 고르기: 불가능한 임무?
칙칙한 풍경들
지하철 티켓
빨강인가, 파랑인가
삼색 신호등
색과 디자인: 실패한 만남?
색 소비하기
예술과 문학
어느 화가의 작업실에서
두 시대 사이의 화가
영화관에서
아이반호
모음들
적과 흑
영화 속의 크레티앵 드 트루아
분홍돼지와 흑돼지
달리가 점수를 매겼을 때
위대한 화가의 색
색에 관심 없는 역사학자들
시간의 작업
스포츠 분야
골키퍼와 심판
노란 자전거
바르탈리와 이탈리아 국기
투르 드 웨스트
‘감법에 의한’ 색
쉬운 색과 어려운 색
분홍색과 주황색
신화와 상징
빨간 두건 이야기
학교에서 라틴어가 번영하길
문장학의 발견
검은 고양이
초록색에 관한 미신
운명의 색
국기 접기
두려움을 유발하는 주제
체스 게임
비트겐슈타인과 문장의 색
취향과 색
미국에서 온 선물
세월에 따른 선탠에 대한 의식 변화
바르탈리와 이탈리아 국기
투르 드 웨스트
‘감법에 의한’ 색
쉬운 색과 어려운 색
분홍색과 주황색
단어들
갈색과 베이지색
철자법과 문법
경마하는 날
색의 0도
전체를 대신하는 부분
그리스의 파란색
색조의 실종
보여주지 않고 색에 대해 말하기
색이란 무엇인가
참고문헌
지은이 소개, 지은이 연보
옮긴이 소개
미셸 파스투로 Michel Pastoureau
1947년 파리에서 태어난 미셸 파스투로는 소르본대학과 국립고문서학교에서 수학했으며, 1972년에 국립고문서학교에서 중세 문장과 관련된 동물에 대한 논문을 썼다. 그 뒤 국립도서관 메달 진열실에서 학예관으로 일했으며, 1982년에 고등연구실천원 원장으로 선출되었다. 이후 이곳에서 중세 상징사를 강의했다. 또한 20년간(1987-2007년) 사회과학고등연구원의 객원교수를 지내며, 유럽 사회의 상징의 역사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다양한 학술활동과 사회활동을 하면서 최근 수년 동안에는 많은 유럽 대학들, 특히 로잔대학과 제네바대학에서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프랑스학사원(금석학·문학 아카데미)의 통신원이며, 프랑스문장학및인장학협회 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