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읽다]에 소개된 도시 열다섯 곳은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여행지이다. 여행을 하면 보통 명소나 랜드마크가 되는 건축물을 둘러보게 마련이다. 저자는 조금 다른 여행법을 제안한다. 자연과 인공물, 가장 오래된 건물과 가장 최근에 지어진 건물 등을 비교하고, 그 나라 혹은 그 도시 출신 건축가가 지은 건축물을 살펴보는 것이다. 저자가 30여 년 동안 건축가로 일한 경험으로 축적한 독특한 도시 체험 방법인 ‘리딩 시티’. 이를 통해 저자는 그 도시만의 역사, 문화, 전통을 배경으로 도시와 건축물과의 유기적 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건축물이 도시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도시가 생명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상적 도시란 어떤 것인지를 도시 체험을 통해 제시한다.
제1장
도시의 특성과 문화적 특징
제2장
도시 체험
01. 바르셀로나 – 개성 있는 매혹의 도시
02. 브라질리아 – 거인의 잣대로 지은 도시
03. 캔버라 – 자연의 도시
04. 로스앤젤레스 – 자유와 개성으로 하나 된 도시
05. 시카고 – 역사의 증인으로서의 도시
06. 모스크바 – 웨딩케이크와 신발 상자의 도시
07. 멕시코시티 – 선인장과 에네켄의 도시
08. 상트페테르부르크 – 낭만의 도시
09. 홍콩 – 인공 석림의 도시
10. 싱가포르 – 아름다운 정원의 도시
11. 맨해튼 –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도시
12. 파리 – 공존의 도시
13. 카이로 – 질서와 무질서가 조화된 도시
14. 이스탄불 – 충돌과 융합의 도시
15. 도쿄 – 소형 도시? 대형 도시?
제3장
도시 철학
01. 도시의 기질 – 도시형태론
02. 건축 문화
03. 이상적 도시
장친난 張欽楠
1931년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1951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상하이와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 30여 년간 건축설계사로 일했다. 중국 건축학회 사무국장과 부이사장을 역임했고, 영국 왕립건축학회 회원, 미국 건축학회·오스트레일리아 왕립건축학회·일본 건축가협회 명예회원으로 위촉되었으며, 상하이 퉁지(同濟)대학 건축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건축설계 방법론]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현대 건축-비판의 역사] [인문주의 건축학] [20세기 세계 건축 총서] 등이 있다.